코로나19 여파 늘어난 음식 배달…포장 쓰레기 골치 / KBS뉴스(News)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이나 식당에서 음식 포장해온 뒤 집에서 드시는 경우 늘었죠 덩달아 음식 담는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도 늘어 골칫거리입니다 배달 음식 먹으면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최인선 씨, 오늘 점심은 밖에 나가는 대신 도시락을 시켰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코로나19 이후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배달 음식 먹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최인선/경기 이천시 : "집에서 음식을 해먹으면 설거지가 나오잖아요 배달음식은 용기 그대로 먹고 한 번 씻어서 바깥에 버리기만 하면 되니까 집에서 해먹는 것보다 훨씬 편한 부분이 "] 한 배달 앱 업체의 지난 4월 주문 건수는 지난해 대비 60% 늘었는데, 덩달아 음식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도 늘었습니다, 주택가와 상가에서 나온 재활용폐기물을 하나하나 분류하는 곳을 찾았습니다 재활용 분류를 앞둔 배출물들이 이렇게 쌓여 있는데요, 봉투 하나를 열어보겠습니다 봉투를 열어봤더니, 플라스틱 용기 안에 음식물이 남은 채로 그대로 버려져 있습니다 또, 음식을 포장한 비닐이 플라스틱 용기에 그대로 붙어있거나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쓰레기와 뒤섞인 것도 적지 않습니다 모두 재활용 자체가 어렵거나, 분류하는 데 손이 많이 가는 경우입니다 여기에 플라스틱 포장 용기마다 제각각인 재질과 인쇄된 용기 표면은 세척이 따로 필요해 재활용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이우선/자원 업체 관리이사 : "선별할 때 재질별로 다 따로따로 해야 하니까 손이 한 번 갈 것 두 번 간다든가 한 사람이 할 걸 몇 사람이 한다든가 공정이 좀 더 어려워지는 거죠 "] 이에따라 환경부는 앞으로 플라스틱 용기의 두께 및 개수 최소화로 사용량을 20% 줄이고, 재활용을 쉽게 하도록 재질 단일화와 표면 무인쇄 등을 업계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도 분리배출을 준수하고 배달 시 일회용 식기의 사용 자제, 포장 땐 집에 있는 식기를 가져가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은 잠깐이지만, 분해에는 500년이 걸립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