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까지 느끼는 로봇 손 나왔다 / YTN 사이언스
[앵커] 촉감은 물론 통증까지 느끼는 로봇 손이 개발했습니다 로봇 손이 느낀 감각은 전자 피부를 통해 뇌로 전달되는데, 지금까지 개발된 것 중 가장 실제 사람 손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양훼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자 손 전체가 움찔합니다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 손입니다 스타워즈 속에 등장했던 통증까지 느끼는 로봇 손을 국제공동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 손은 팔 근육의 신호를 읽어 14가지 동작을 할 수 있는 시판용 의수에 촉감과 통증을 구분하는 전자 피부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로봇 손을 착용한 실험자가 둥근 물체를 쥘 땐 그대로 있지만, 뾰족한 물체는 잡자마자 아픔을 느끼며 반사적으로 놓았습니다 이때 걸린 시간은 불과 0 12초로, 실제 손의 반사 행동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연구진은 절단된 신체 부위가 여전히 있다고 느끼는 가짜 신경 신호 현상을 활용해 로봇 손의 감각을 손과 관련된 뇌 신경부위에 연결했습니다 실제로 실험자의 뇌파를 검사한 결과, 손과 관련된 두뇌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루크 오스본 /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원 : 통각뿐 아니라 질감과 온도와 같은 촉각의 모든 요소를 로봇 손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로봇 손이 어떻게 적절한 촉감을 제공할 수 있을지 알아볼 것입니다 ] 연구진은 더 실제 같은 로봇 손을 만들기 위해 전자 피부에 온도 센서를 포함하는 등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실렸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