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 달이 차오른다, 가자 cover
운율(韻律)은 말의 가락 시를 읽다 보면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같은 가락을 느낄 수 있다 시에 사용된 이와 같은 말의 가락을 '운율'이라고 한다 시가 음악과 같이 부드러운 흐름을 갖는 것은 바로 운율 때문이다 운율은 시를 읽는 사람에게 느낌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시를 읽을 때에는 운율을 잘 살려서 낭송하여야 한다 ------------------------- 눈높이 대백과에서 퍼왔음 ---------------------- 나 어릴땐 앞집에 살던 애가 풀던 눈높이 내가 몰래 가져다가 풀었지 미안하다 아무개야 그땐 우리 너무 어렸었다며 지난 얘기들로 웃음짓다가 아직 혼자라는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가슴이 시려~ --------------------------------------------------------------------------- 장기하와 얼굴들 - 달이 차오른다, 가자 (2009)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맨 처음 뜨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했던 여행길을 매번 달이 차오를때마다 포기했던 그 다짐을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말을 하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지 몰라 지레 겁먹고 벙어리가 된 소년은 모두 잠든 새벽 네 시 반쯤 홀로 일어나 창밖에 떠 있는 달을 보았네 하루밖에 남질 않았어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그걸 놓치면 영영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오늘도 여태껏처럼 그냥 잠들어버려서 못 갈지도 몰라 하지만 그러기엔 소년의 눈에는 저기 뜬 저 달이 너무나 떨리더라 달은 내일이면 다 차올라 그걸 놓치면은 절대로 못 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