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결과 발표…"대통령 대부분 의혹 관여" / 연합뉴스TV(YonhapnewsTV)

특검 수사결과 발표…"대통령 대부분 의혹 관여" / 연합뉴스TV(YonhapnewsTV)

특검 수사결과 발표…"대통령 대부분 의혹 관여" [앵커] 박영수 특검은 조금 전 90일간의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박영수 특별검사는 15분간에 걸쳐 90일 동안의 수사결과를 종합해 내놨는데요 특검은 '국정농단' 의혹 대부분에 대통령이 연관돼있다고 사실상 결론내렸습니다 대통령에게는 불소추특권이 있는만큼 관련 수사는 일단 검찰로 넘길 방침입니다 먼저 특검은 최순실 씨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으로부터 43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봤는데 이 과정에 박 대통령이 공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유라씨 승마 지원과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도 포함됐는데요 특검은 이것이 삼성그룹 승계 등 현안을 해결해주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라고 봤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문체부 공무원들에게 사직을 강요하고, 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배제명단'을 만들어 실행한 혐의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을 구속기소한 바 있는데요 이 과정에 대통령과 최씨도 관여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최 씨에게 기밀문건 47건을 이메일 등으로 전달한 사건에 대해서는 공무상기밀누설 혐의가 적용됐고요 현대 등 15개 그룹에게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을 요구한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대통령 측은 특검의 수사결과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반발했는데요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잠시 뒤 수사결과에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기자] 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최씨의 소개로 김영재 원장, 주사아줌마 등에게 '비선진료'를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데다 청와대 압수수색도 불발된만큼 대통령의 사고 당일 행적은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최 씨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도 해결되지 못한 의혹 중 하나인데요 특검은 최 씨 일가의 재산 2천700억여원 중 삼성으로부터 직접 받은 뇌물인 77억여원에 대해서만 추징보전명령을 신청해둔 상태입니다 [앵커] 이제 최종수사결과 발표까지 이뤄졌는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오늘은 수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접 연단에 서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 특검은 "국가권력이 사적이익을 위해 남용된 의혹과 정경유착의 실상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절반에 그쳤다"며 국민께 죄송하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남은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재진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몰렸는데요 건물 앞에서 특검을 비판하는 집회가 이뤄진 만큼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특검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