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강독】 103/499_공야장편 11장 "네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동양사상  #임동석  #동양고전 #부곽재 #논어 #논어강독 #공야장편11장 #기소불욕물시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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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子貢)이 말하였다 “저는 남이 나에게 가(加)하기 원치 않는 것을, 저 역시 남에게 가하지 않고자 합니다 ” 공자가 이렇게 말하였다 “사(賜, 子貢)야, 이는 네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 【子貢】端木賜(B C 520~?) 姓은 端木, 이름은 賜, 字는 子貢 衛나라 출신으로 孔子보다 31세 아래였음 ≪史記≫ 仲尼弟子列傳에 “端沐賜, 衛人, 字子貢 少孔子三十一歲 子貢利口巧辭, 孔子常黜其辯”이라 하여 ‘端沐賜’로도 표기함 言辯에 뛰어나 국제 분쟁에 뛰어들기도 하였으며 특히 吳越의 싸움에 해결사로 나서서 공을 세운 이야기가 ≪史記≫와 ≪吳越春秋≫에 자세히 실려 있음 理財에도 뛰어나 ≪史記≫에 “子貢好廢擧, 與時轉貨貲 喜揚人之美, 不能匿人之過 常相魯衛, 家累千金, 卒終于齊”라 함 【加諸】‘加’는 ‘陵蔑하다’로 봄(馬融) ‘諸’는 ‘之於’, ‘之乎’의 合音字 ‘저’로 읽음 ◈集註 103-① ○子貢言「我所不欲人加於我之事, 我亦不欲以此加之於人」, 此仁者之事, 不待勉强, 故夫子以爲非子貢所及 ○程子曰: 「我不欲人之加諸我, 吾亦欲無加諸人, 仁也; 施諸己而不願, 亦勿施於人, 恕也 恕則子貢或能勉之, 仁則非所及矣 」 ○愚謂: 「無者自然而然, 勿者禁止之謂, 此所以爲仁恕之別 」 ○子貢은 “나는 남이 加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나 역시 이를 남에게 加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하였는데, 이는 仁者의 일로 억지로 그렇게 하기를 기다릴 것도 아니다 그 때문에 夫子가 이는 子貢이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라고 여긴 것이다 ○程子(程頤)는 “나는 남이 加하기를 원치 않는 일을 않는 것을 역시 남에게 加하지 않고자 한다는 것은 仁이다 자기에게 베풀기를 원치 않는 것을 역시 남에게 베풀지 않는 것(顔淵篇 280과 衛靈公篇 402에 ‘己所不欲, 勿施於人’이라 함)은 恕이다 恕라면 子貢도 혹 능히 힘쓰면 될 수 있겠으나 仁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다”라 하였다 ○내 생각으로는 “無(無加諸人의 무, 없다)는 자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요, 勿(勿施於人의 勿)은 禁止하는 말이다 이것이 仁과 恕의 구별이 되는 바이다”라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