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3. 02. 역대 최다 확진 속 개학 '등교.급식'은 제각각

2022. 03. 02. 역대 최다 확진 속 개학 '등교.급식'은 제각각

[EBS 저녁뉴스]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긴 가운데, 새 학기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학교 현장은 수업 시간을 줄이고 급식 방식도 바꾸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으며, 교육과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새 학기 첫날의 풍경을 서진석 기자가 담아 왔습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등교를 시작한 서울의 한 소규모 초등학교 학교를 처음 나온 1학년 학생들은 엄마 손을 꼭 잡고 입학식에 참가합니다 학교가 백신 접종을 마친 학부모에 한해 대면 행사 참가를 허용한 겁니다 서예지 / 1학년 학부모 "아이들 친구들이랑도 학교생활을 하고 선생님과도 상호작용을 하면서 그 사이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면수업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교실에서는 교사들이 손수 나눠 담은 자가진단키트를 나눠줍니다 앞으로 5주 동안, 등교 전 주 2회 검사를 한 뒤 자가진단 앱에 기록할 수 있는데,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입니다 신영애 교사 / 서울 고척초 "자가진단키트로 집에서 검사해본 친구 있어요? (저요) 안 무서웠어요? (네) 아 정말, 씩씩하구나" 반면 어제 하루 20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파른 만큼, 밀집도를 제한한 학교도 있습니다 3학년은 매일 등교하지만, 1, 2학년은 이틀에 한 번만 등교 수업을 받습니다 김미송 교사 / 선정고 "3월 4일 금요일은 원격수업으로 진행돼서 줌으로 실시간 수업을 할 거예요" 입학식은 각자 교실에서 실시간 중계된 영상을 시청하고, 급식 시간을 단축하는 등 거리두기도 강화됐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급식 시간은 식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3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간편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병권 3학년 / 서울 선정고 "맛도 괜찮았고 간편식이라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교육부는 다음 주까진 동거인이 확진됐을 경우 미접종 학생은 7일간 등교할 수 없고, 학생 확진자는 출석 인정 결석 처리된다고 안내했습니다 또 재학생 가운데 확진 학생 비율이 3%가 넘는 경우 학교장의 판단으로 원격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권고했습니다 강병희 교장 / 서울 선정고 "학교장에게 재량권을 주게 되면 결국은 민원은 온전히 학교로 오게 되고, 어떤 학교들은 이미 원격수업을 진행하는데 왜 우리 학교만 등교수업을 진행하느냐…" 교육 당국은 확산세를 막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PCR 선별 검사소와 방역 인력의 인건비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식약처의 허가가 난다면 침을 이용한 타액 검사 방식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