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 난사로 17명 사상…“유대인 증오 범죄” / KBS뉴스(News)

美 총기 난사로 17명 사상…“유대인 증오 범죄” / KBS뉴스(News)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의 한 유대교 사원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유대인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일어난 건데, 중간 선거에 미칠 파장이 주목됩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오전, 피츠버그의 한 유대교 사원 예배 시작 직후 4정의 총기로 무장한 백인남성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형제와 부부 등 11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유대인을 증오하는 말을 계속 쏟아내던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서야 체포됐습니다 [경찰 무전/사건 당시 : "용의자가 '모든 유대인들은 죽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용의자 투항 중, 지금 기어서 나가고 있다 "] 용의자는 사원 인근에 살던 46살의 바우어스로 평소에도 SNS에 유대인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바우어스에 대해 증오범죄 등 29개 연방 범죄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스콧 브레이디/검사 : "바우어스에게는 29개의 연방범죄혐의가 적용됐으며 각각의 혐의는 사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최악의 반 유대주의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증오를 극복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빌 페두토 피츠버그 시장은 "피츠버그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이라고 애도하며 총기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빌 페두토/피츠버그 시장 : "살인으로 증오를 표현하려는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총을 빼앗을 지가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접근 방식입니다 "]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무장경비원이 있었다면 범행을 저지시켰을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반박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폭발물 소포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미국 역사상 최악의 유대인 겨냥 증오범죄에 총기 규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중간 선거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