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새 노조 탄압 논란..3명 해고-장성훈[포항MBC뉴스]
◀ANC▶ 올해 포스코에서는 창사 50년 이래 처음으로 민주노총 산하의 산별 노조가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노조 출범 3개월만에 노조 위원장 등 3명을 해고하면서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END▶ 포스코는 민주노총 산하의 노조위원장 등 3명을 해고하는 등 노조 간부 5명을 중징계 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이들이 회사에 무단 침입해 노무 협력실 직원을 폭행하고 회사 문건을 불법으로 탈취했다는게 징계 사유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측이 몰래 노조 파괴 시나리오를 짜고 있었는데,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 작은 다툼이 벌어졌을 뿐이라며 사실을 왜곡한 부당해고라고 주장했습니다 ◀INT▶한대정 지회장 /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문건에 대한 내용이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고 문건 탈취, 절도, 폭행 프레임을 씌웠는데, (경찰에서) 혐의가 입증된 사실도 전혀 없습니다 " 더구나 현장에서 나온 문건에서 민주노총에 대한 부정적 논리를 전파하고 임원에게 구체적 역할까지 주문한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CG)이후에도 포스코 사측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노조 비방 댓글을 조직적으로 올렸고, 중간 간부 회의 자료에는 직원 성향을 파악해 노조 탈퇴를 유도하라는 내용도 발견됐습니다 ◀INT▶권영국 법률지원단장 /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검찰과 노동부가 발각된 문건에 대해서 정확하게 처벌하지 않으면 오히려 가해자가 피해자를 징계하는 완전히 현실이 거꾸로되는 잘못된 결과가 (나옵니다 )" 포스코는 문서탈취와 직원폭행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부당노동행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노조가 지난 10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데 이어, 사측이 노조 간부 해고로 맞대응하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