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안 돼 판돈 2천억 원…중·고교생들도 돈 걸었다 / KBS 2024.10.16.
경찰이 30대 남성에게서 압수한 물품 대포폰 50여 대에 대포통장도 40개가 넘습니다 이 남성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해 왔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도 안산 등에 작업장을 꾸리고 회원 10만 명을 끌어모았는데, 도박에 오고 간 돈이 무려 2,00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 작업장을 두세 달마다 옮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이트에서 돈을 걸고 도박한 회원 30명도 함께 붙잡았습니다 여기엔 중고등학생 3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박문제 예방치유원에서 지난해 도박 중독 상담을 받은 청소년은 2,090여 명 올해는 8월까지 2,600여 명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번 도박사이트 적발도 처음엔 청소년 불법 도박 수사에서 비롯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청소년들이 포함돼 있어서 착수한 겁니다 학생들까지 피해를 보면 안 되잖아요 운영자를 반드시 검거해야겠다… "]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5명을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범죄 수익금 12억 원을 추징하고, 숨겨둔 불법 자금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불법도박#도박사이트 #대포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