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남 업무 통전부 부활...외무성은 위축 / YTN
김영철 부위원장, 대남 업무 주요 역할 재확인 장금철 통전부장, 중요 담화 발표로 존재감 과시 당 통전부, ’하노이 결렬’ 이전 위상 회복한 듯 [앵커] 북한이 대남 공세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나 주요 인물의 역할이나 위상 변화가 노출됐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등 위상과 역할이 격상된 것 외에도 통일전선부가 전면에 나서고 외무성이 위축된 것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북 전단 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대남 공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단연 김여정 당 제1부부장입니다 지난 4일 개인 담화를 발표하면서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위상도 당 부위원장 급이라는 점을 과시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위축된 모습을 보인 김영철 당 부위원장은 이번에 김여정 제1부부장과 함께 남측과의 모든 통신 연락선 차단을 지시하는 등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장금철 통일전선부장도 지난해 상반기 취임 이후 중요한 담화를 처음으로 발표하면서 대남 업무 당국자로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장 부장의 존재 확인은 지난해 초 하노이 북미 정상 회담 결렬 이후 질책을 받았던 통전부 조직 자체가 예전의 위상과 역할을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리선권 외무상도 올해 초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요 담화를 발표하면서 정상적인 업무를 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북한의 대남 공세 과정에서 위상과 역할이 축소된 기관이나 인물도 있습니다 북한 내각에서 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북 전단 위기 국면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해야 했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 참석 이후 6개월째 대외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위상이 약해졌다는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도 이번에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아서, 외무성이 리선권 신임 외무상 중심으로 재편됐음을 시사했습니다 국가 기구인 국무위원회나 우리의 의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소속 외교위원회도 이번 국면에서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아서,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