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자금 5,000억 줄게"…사기범 구속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통령 비자금 5,000억 줄게"…사기범 구속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통령 비자금 5,000억 줄게"…사기범 구속 [앵커] 대통령 비자금을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사기범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지난달 청와대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 행각이 있다는 보도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현 정부가 관리하는 비자금을 나눠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65살 윤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윤씨는 지난 4월 충남의 비밀창고에 6조원대의 대통령 비자금을 보관 중이라며 이를 세탁해 5,000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경비 등 명목으로 5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업자금이 필요했던 피해자는, 윤씨가 같은 교회에 다니고 있고 금괴 사진을 보여주기까지 해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뉴스에 눈이 번쩍 뜨였다고 합니다 [사기 피해자] "대통령을 빙자하거나 정부를 빙자해서 사기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피해 본 사람 있으면 신고를 해라 주저 말고 그 뉴스를 보고…" 지난달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사기라고 생각하고 신고하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당시, 대통령이나 청와대 관계자와 친분을 과시하며 적게는 3,000만원에서 수억원대의 금품을 가로채는 사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백기종 / 전 수서서 강력계 팀장] "비자금설이 상당히 사람들에게 신빙성 있게 되고 정치권에는 그런 은닉자금이나 비자금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게 비밀이 새어나가면 (안되니까) 여기에서 내가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심리 때문에…" 경찰은 윤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