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당장 못 나가"…사태 장기화 전망
한상균 "당장 못 나가"…사태 장기화 전망 [앵커] 조계사에 22일째 은신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당분간 조계사에 머물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일단 민주노총과 조계종의 논의 결과를 기다려본다는 방침이어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조계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빛나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민주노총이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부위원장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분간 조계사에서 나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개혁 법안을 둘러싼 국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머물겠다는 건데요, 한 위원장은 "노동 개악이 중단될 경우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함께 경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곳으로 피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계사 주변의 경찰 병력 철수를 요청했습니다 당초 지난 주말 있었던 2차 민중총궐기가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고, 조계사 신도회가 제시한 퇴거 시한도 이미 하루가 지난 상황이어서, 조만간 한 위원장이 경찰에 자진 출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한 위원장이 계속 조계사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조계사 내부에서는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깁니다 오전에 기자회견이 진행될 때도 건너편 건물에 있던 신도들이 창문 밖으로 "왜 나가지 않는 것이냐", "약속을 지켜야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대응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일단 조계종과 민주노총의 논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도, 여러 다각적인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순간에는 조계사에 강제 진입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조계사에서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