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반도 문제 공동조정에 의미있는 대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정은 "조선반도 문제 공동조정에 의미있는 대화" [앵커] 첫 북러정상회담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조선반도 문제를 공동으로 조정하는데 의미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을 마치고 만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회담장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 나와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8년 만의 정상회담이며 두 사람 간의 첫 대화입니다 양국 정상은 단독회담 2시간, 확대회담 1시간 등 총 3시간에 걸쳐 회담을 마치고, 현재 만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금 전 리무진들이 회담장으로 모여드는 그런 장면이 있어서 취재진들이 지금 몰려 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먼저 내일 베이징 행사를 위해 떠나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확대회담의 북측 배석자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으로 확인됐습니다 본격적인 회담 전 공개된 모두 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은 "전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만남이 조선반도 문제를 공동으로 조정하는 데 의미있는 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통적인 우방 관계인 북러 간 접근은 북미 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일입니다 미국과 무역전쟁 부담 등으로 인해 북이 원하는 대북제재 완화에 소극적인 중국 대신 러시아를 첫 파트너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1947년 김일성 주석의 옛소련 방문을 언급하며 오랜 우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북한이 추진해온 북미 간 대화와 북미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단독회담을 마친 뒤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이슈는 물론 양국간 경제협력 등 주요 관심사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앵커] 오늘 이후 두 정상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앞서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무대에서 지각대장이라는 별명과 달리 30분 먼저 도착해 김 위원장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산불진화를 핑계로 예정된 시간보다 늦자 김정은 위원장이 늦게 나와서 기싸움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 행사에 참석합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회담을 마친 뒤에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적어도 내일 하루는 이곳에서 머물며 현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찰 예상지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와 루스키 섬의 해양관, 블라디보스토크 근교의 우유 공장이나 초콜릿 공장, 빵 공장 등이 꼽힙니다 모두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년 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때 갔던 곳들인데요 선대를 기리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유대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러정상회담 개최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gee@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