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1,000억 달러 돌파...웃을 수만은 없다 / YTN
[앵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나타난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 가까워 꼭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059억 달러 2014년보다 215억 달러나 늘어나면서, 연간 기준으론 사상 처음으로 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내내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월간 기준 연속 흑자 기록은 사상 최장인 46개월로 늘어났습니다 상품이나 서비스 거래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발생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 구조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상품 수출은 5,489억 달러로 한해 사이에 10 5%나 줄어들었고, 수입은 무려 18 2%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흑자의 증가는 우선 원유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신흥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주력 상품들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이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수출 감소, 해외 수요 부진, 철강 제품 등의 단가 하락, 가공 및 중계 무역 부진에 따른 것입니다 ] 경상수지 가운데 여행이나 운송을 포함한 서비스 수지는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인 157억 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또 외국인들의 증권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72억9천만 달러가 감소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