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연구소] 노년 여성만 노린 사기꾼…8명 유혹해 5억여 원 탈취한 '60대 카사노바' 사건
이 사건은 2009년 9월 어느 저녁, 서울의 한 포장마차에서 시작됐습니다 홀로 술을 마시고 있던 70대 여성에게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 최씨가 다가와 옆자리에 앉습니다 "나도 안 사람과 사별했어요 자식들만 보지만 무슨 소용인가,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야지 " 165cm의 작은 키에, 얼굴도 그리 잘생긴 건 아니었지만 호쾌한 말투와 미소가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두 사람의 황혼 연애는 최씨 아들의 응원까지 더해지며 급속도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성의 큰 딸 형편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최씨, 여성에게 다정하게 말합니다 "아파트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식당이라도 차려 주는 게 어때?" 글을 읽을 줄 몰랐던 여성은, 최씨와 그의 아들에게 모든 과정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2억 4천만 원의 돈을 들고서 말입니다 오늘 사건연구소에서는 외로움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60대 카사노바' 사건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