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공장 114명 집단감염...산업단지 확산 우려 / YTN

남양주 공장 114명 집단감염...산업단지 확산 우려 / YTN

[앵커] 안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던 '3차 유행'의 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어제(16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 전날보다 160명 이상 급증해, 38일 만에 6백 명대를 기록한 겁니다 실제로 설 연휴 기간 3백 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환자는 최근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거리 두기 조정 핵심 지표는 나빠졌습니다 지난 1주일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406명으로, 2 5단계 범위에 재진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수도권의 전파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나오는 등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공장과 병원, 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탓입니다 여기에다 설 연휴 기간 가족 간 감염까지 속속 확인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부산과 광주, 세종, 경북 봉화 등에 이어 추가 사례도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이로 인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잇따를 경우 재확산의 불씨는 더 거세집니다 설 연휴 이후 거리 두기 단계 등 방역수칙을 완화한 정부로서는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양주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114명이 감염됐는데,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 장소는 수십 개 공장이 몰려있는 산업단지이기도 해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공장 안에 있는 기숙사에서 주로 확진 자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장입니다 공장 가동은 오늘 아침부터 중단한 상태입니다 플라스틱 제조를 주 업무로 하는 공장으로, 총 4개 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확진을 받은 인원 110여 명은 전부 현재 공장 내부에 있는 기숙사에서 대기하며, 병상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3일입니다 공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남양주는 이후 공장 직원 17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은 어제 오후부터 검사를 받았고, 오늘 110여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 수만 114명인데요 내국인 9명을 제외한 105명 모두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는 대부분 공장 내부 3층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공동생활했습니다 문제는 연휴 기간입니다 설 명절 기간 이들은 기숙사를 나와서, 인근 산업단지뿐 아니라 남양주 시내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남양주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제 뒤로 보호복을 입은 방역 당국 직원들이 보이는데요 현재 방역 당국은 공장 앞에다가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입니다 인근 공장 직원들이 나와서 줄지어, 코로나 19 검사를 받는 모습입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플라스틱 공장은 진관산업단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업단지는 14만 제곱미터 규모로, 제조공장 50여 개 업체가 들어와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공장 50여 개 직원 천2백여 명이 전원 검사 대상자며, 조금 전 오후 1시부터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추이에 따라, 산업단지 전면 폐쇄도 고려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남양주 진건읍 공장 앞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