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핵 고집하면 도와줄 수 없다" / YTN (Yes! Top News)
[앵커] 북핵 문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 언론과 군사전문가들이 북한에 대해 당근을 내밀면서 동시에 채찍을 드는 언급을 해 주목됩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면 정권 안정에 도움을 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의 침공을 받더라도 도와줄 수 없다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 당근을 제시한 것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입니다 환구시보는 북한이 핵폭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정권을 지킬 수 있는 만능열쇠로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가 도발을 할 경우 미국이 공격할 가능성이 커 북한 정권의 생존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란 겁니다 하지만 중국이 도와주면 핵을 포기하더라도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시진 / 환구시보 총편집인 : 북·중 간의 전략적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중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 발전을 도울 능력이 있습니다 ] 반면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채찍을 꺼내 들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로 인해 다른 국가의 공격을 받을 경우 중국은 북한을 방어해줄 의무가 없다는 겁니다 북중 동맹 조약에는 어느 한쪽이 타국의 침략을 받으면 의무적으로 군사 지원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약에는 쌍방이 평화와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조항도 있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은 이를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양시위 / 군사 전문가 :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합니다 북한의 행동은 중국이 용납할 수 있는 경계를 넘어섰습니다 ] 예전과 다른 중국 측의 이 같은 태도가 김일성 생일을 앞둔 북한의 선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