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비 회담 준비 사진 공개…의미는? / KBS뉴스(News)
북한 매체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 소식을 전하면서 어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4명의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회의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이들은 누구이고 또 김 위원장은 이들과 무엇을 논의했을까요? 염기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노동신문에 실린 한 장의 사진 김정은 위원장이 4명의 사람들과 원탁에 둘러 앉아 무언가를 논의합니다 노동신문은 이 사진을 소개하며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北 조선중앙 TV : "제2차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하여 조미(북미) 두 나라가 현지에 파견한 실무대표단사이의 접촉정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시었습니다 "] 김 위원장과 함께한 이들은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등 4명입니다 이 중 김혁철 대표와 김성혜 실장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과 의제 협상을 진행해 온 주요 인물들입니다 협상 과정을 직접 담당했던 이들인 만큼 구체적 협상 내용과, 또 향후 협상 전략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실무 라인에서 보이지 않던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이 함께 한 것은 대미 협상에서 이들의 위상이 여전하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 차례나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협상을 해 온 김영철 부위원장은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공식 의전 서열보다 협상 실무를 이끄는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