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우정노조 파업 여부 결정 / YTN

[앵커] 올해 들어 집배원 9명이 과로사 등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이 때문에 우정노조가 출범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지금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는 마지막 쟁의 조정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정이 실패하면 노조는 오는 9일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오늘 오후 2시부터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을 벌이고 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요? [기자] 오늘 오후 2시부터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는 마지막 쟁의 조정에 나섰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조정에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습니다 만약 쟁의 조정에 실패한다면 우정노조는 예정대로 오는 9일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는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쟁의 조정에 나선 우정사업본부 측과 우정노조 측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노동부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조정에 앞서 협상이 결렬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정본부 측이 노조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우정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집배원 인력 충원과 근무시간 단축입니다 노조는 집배원들이 우리나라 임금 노동자보다 한 해 평균 87일을 더 일하고 있다며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토요일 휴무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파업 계기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집배원들의 사망 때문이었습니다 우정노조는 지난달 19일 숨진 고 강길식 집배원을 포함해 올해 9명의 집배원이 숨졌다며, 심각하게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 측은 일단 인력 충원과 예산 확충 문제는 국회 심의 사안이라 본부 차원에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우정본부는 올해 2천억 원에 가까운 적자가 예상돼 인력을 추가 채용할 수 없다는 밝히고 있습니다 우정본부는 지난해 집배원 천 명을 추가 채용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잠시 뒤면 조정이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노사가 합의하면 파업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겠지만, 조정이 결렬되면 우정노조는 내일부터 내일부터 주 52시간 준법 투쟁을 시작합니다 또 오는 6일에는 만5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엽니다 이후 오는 9일에는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우정노조의 총파업은 노조 출범 이후 61년 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에서 막판 중재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우정사업본부와 노조는 오는 9일 총파업 시작 전까지는 대화를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