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건설 동반 침체 제주 경제 내리막 조인호 기자
관광 건설 동반 침체 제주 경제 내리막 조인호 기자 ◀ANC▶ 최근 몇년 동안 관광객이 급증하고 부동산도 폭등하면서 제주 경제가 유래없는 호황을 이어왔는데요 제주 경제를 이끌던 관광과 건설업이 동반 침체에 빠지면서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연동의 주상복합건물 공사 현장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곳은 호텔이었지만 경영이 어려워지자 폐업한 뒤 용도를 바꿔버린 것입니다 올들어 호텔 7군데가 문을 닫은 가운데 영업 중인 호텔들도 객실 가동률이 10% 가량 떨어졌습니다 박성배 / 시리우스 호텔 지배인 ◀INT▶ "외국 나가는 관광상품과 제주 관광상품 가격이 비슷해졌고, 연휴가 길면 국내보다는 외국으로 유출되는 관광객이 많이 늘었죠 " 건설업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준공 후에도 미분양된 주택이 731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 착공과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건설업체 대표 ◀SYN▶ "분양이 안 되기 때문에 공사는 많이 줄었죠 위치가 좋은 데는 그래도 눈치보다 사는데 외곽지역은 안 팔리는 경향이 있죠 " 이에 따라, 11월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황수빈 / 한국은행 경제팀 조사역 ◀INT▶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객 수가 특히, 내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게 여타산업으로 퍼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천 3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1% 줄었습니다 제주로 유입된 인구도 8천 500여명으로 5년 만에 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제주 경제가 성장동력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