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개발 예정지도 손 댔는데…조사 이뤄질까?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광명시흥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 가운데는 광명시흥본부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3명이나 있었습니다 본인이 맡은 지역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드는 대목이죠 그나마 3기 신도시는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각 지자체에서 주도하는 개발 예정지는 그야말로 투기 감시의 사각지대입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시흥시에서 추진 중인 자동차 첨단도시 사업 'V-시티' 내 부지입니다 3기 신도시 투기 의심 사례와 비슷하게 '용버들' 묘목이 빼곡히 심어져 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일명 '강 사장'이라고 불리는 LH 강 모 차장이 지분을 쪼개 낙찰받은 땅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용버들 심어진 게) 17년도, 18년 봄인 것 같아요 심는 것만 봤어요 " 차로 10분 거리인 또 다른 밭도 가봤습니다 이번에는 시흥시의회 이 모 의원의 부인이 소유한 텅 빈 농지가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이 의원의 아내 A 씨는 1,517제곱미터에 달하는 이곳 밭을 2017년 말 3억 6천여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 이 의원은 부인이 땅을 소유한 상태에서 'V-시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시흥시 관계자 - "전혀 권한이 없어요 시의원님들은 정치인이어서… ('V-시티' 관련 조사는) 감사 부서에서 공식적으로 얘기는 없는데 고민은 하고… " 3기 신도시 위주로 정부 합동 조사가 이뤄진 탓에 개별 지자체 개발 예정지에 대한 조사는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 각 지자체에서 자체 조사에 나선다고 해도 대상과 범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뉴스 #시흥시 #V시티 #강사장 #이상섭 #임성재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