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54년 만에 최저..."디플레 아니지만 소비·투자 늘려야" / YTN

소비자물가 54년 만에 최저..."디플레 아니지만 소비·투자 늘려야" / YTN

농·축·수산물(-1 7%), 석유류(-5 7%) 하락 택시료(12 4%) 시외버스료(11 2%) 전년보다 올라 12월 소비자물가 0 7%↑…6개월 만에 가장 높아 "저물가 장기화에 대한 우려 목소리 커져" [앵커] 올해 소비자물가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소비와 투자를 늘려야 저물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보다 0 4% 상승에 그쳤습니다 지난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5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물가는 메르스 사태로 경기가 위축됐던 2015년 0 7% 상승 이후 4년 만에 0%대로 떨어졌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을 포함해 연간 소비자물가가 0%대를 기록한 것은 세 차례 뿐입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크게 낮아진 게 올해 소비자물가 둔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무와 마늘, 배추, 감자 등이 전년보다 크게 내렸고,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 LPG 가격도 떨어졌습니다 무상교육 등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영향으로 고교 납입금과 보육시설이용료 등은 물론, 통신요금 인하로 휴대전화 요금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택시와 시외버스 요금, 도시가스비는 전년보다 상승했습니다 [이두원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의 가격하락, 특히 가격 하락과 또한 작년에 높았던 기저효과로 인한 원인이라든지 무상교육, 건강보장 보험성 확대·강화, 학교급식비 지원 같은 정부 정책 영향이 크게 하락을 낮춘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 12월 소비자물가는 0 7% 상승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 9월의 마이너스 물가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올 한해 내내 0%대에 머물러 저물가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올해는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서 저물가가 지속됐습니다 내년에도 만약 소비와 투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면, 저물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정부는 디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선을 긋는 동시에 내년 소비자물가가 1 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더 나은 뉴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일환으로 영상 미리보기 이미지(썸네일) 개선을 위한 설문을 진행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썸네일 설문 참여하기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