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지시 의혹' 김기춘ㆍ조윤선 특검 출석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블랙리스트 지시 의혹' 김기춘ㆍ조윤선 특검 출석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블랙리스트 지시 의혹' 김기춘ㆍ조윤선 특검 출석 [앵커]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해 자세한 출석상황 알아보죠 이재동 기자 두 사람이 오늘 오전 각각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습니다 출석 예정시각 보다 약 15분 이른 9시 15분쯤 이곳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조 장관의 표정은 굳어있었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관여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진실이 특검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라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조 장관이 출석한 지 30분쯤 지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특검 사무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 취재진의 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아직도 최순실씨를 모른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 또 증거인멸을 했다는 의혹은 사실인지 등을 물었는데,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입을 굳게 닫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앵커] 두 사람 모두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비서실장, 조 장관 모두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 신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들은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비슷한 시기 1년가량 정무수석으로 있었던 조 장관과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9일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블랙 리스트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고 시인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이 오늘 두 사람을 동시에 소환한 만큼 이들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두 사람이 함께 조사 테이블에 앉게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가 대한민국의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중대범죄라고 밝힌 만큼 오늘 조사 후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 의료농단 수사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도 오늘 오전 9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김 원장은 진료기록부 조작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고, 그밖의 다른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씨는 청와대에 '보안손님'으로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검은 비선 진료 의혹과 더불어 최 씨와의 친분으로 특혜를 입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가짜 차트를 만들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행적이 드러날지도 관심입니다 특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특검 #조윤선 #김기춘 #김영재 #비선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