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ㆍ조윤선 특검 출석…"최순실 조만간 체포영장 청구"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김기춘ㆍ조윤선 특검 출석…"최순실 조만간 체포영장 청구"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김기춘ㆍ조윤선 특검 출석…"최순실 조만간 체포영장 청구"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이미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먼저 오늘 오후 두 사람의 출석 상황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두 사람을 태운 구치소 차량은 예정 시각인 2시를 조금 넘겨 이곳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제 새벽 구속된 이후 오늘 처음 특검 사무실에 나온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아무래도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김 전 실장은 수의 대신 피의자 심문때 입은 사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지만 두 손은 포박돼 있었습니다 표정이 상당히 굳어 있었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일절 답하지 않은채 조사실 안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 전 실장은 어제 특검팀의 소환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응했는데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듯 얼굴빛이 상당히 어두웠습니다 김 전 실장에 앞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도 구치소 차량에서 내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조 전 장관 역시 어제 특검에 출석할때 입은 사복을 입고 있었고 수용자 번호가 적힌 배지도 그대로였습니다 어제와 같이 고개를 숙인채 입을 굳게 다물었고 교도관들에게 둘러싸인 채 급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정유라 '학사비리'로 구속된 남궁곤, 이인성 교수, 또 차은택 씨도 함께 구치소 차량을 타고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앵커] 두 사람이 구속된 이후 특검팀은 사실상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작성되고 관리된 배경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두 사람이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철저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병이 구속된 만큼 오늘 조사 과정에서 그동안의 태도를 바꿀지가 관건입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에는 이들을 같은 테이블에 앉힌 후 함께 조사할 가능성도 점처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한편 특검팀은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온 최순실 씨에 대해 오늘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전 특검팀의 이규철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순실 씨가 지난달 특검에 나와 한 차례 조사를 받은 이후 6차례나 특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나 재판 일정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 이번에는 특검이 강압수사를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이 대변인은 최 씨를 강압수사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하며 조만간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조사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 수사를 위해 최 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인데 다만 최 씨가 강제조사를 받게 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해 특검 수사에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특검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김기춘 #조윤선 #특검출석 #최순실 #체포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