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권 비판 신문사에 경찰 투입...언론 탄압 논란 / YTN

터키, 정권 비판 신문사에 경찰 투입...언론 탄압 논란 / YTN

[앵커] 터키 당국이 반정부 성향 논조로 유명한 발행 부수 최대 일간지 자만에 대해 법정관리 결정을 전격적으로 내렸습니다 법정 관리인이 신문사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찰이 동원됐고 이를 막으려는 시위대와 충돌을 빚었는데 언론 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터키 최대 일간지 자만 본사 앞 건물 앞에 모여 있는 수백 명의 사람에게 경찰이 최루 가스를 터트리고 물대포를 발사합니다 자만은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해 온 것으로 유명한 데 터키 당국이 이 신문사에 대해 법정관리 결정을 내리면서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언론 자유를 지키겠다며 모였고, 법정 관리인이 건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동원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한 겁니다 [아밋 알디르 / 자만 독자 : 제 생각이지만 사회에는 다른 의견들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한가지 목소리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른 목소리를 보여주기 위해 여기 왔고 자만 신문사를 지지합니다 ] 터키 검찰은 자만과 계열사가 테러리스트 조직을 찬양하거나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자만에 대한 법정관리를 결정한 터키 법원은 결정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자만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신랄한 비판을 해 온 일간지로 유명합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적인 이슬람 사상가 페툴라 귤렌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만 편집장인 압둘하마트 빌리치는 지난 3-4년 동안 정부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기소되거나 투옥됐다며 터키 민주주의가 암흑의 시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터키 정부가 미디어와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겨냥해 일련의 사법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과 정부에 비판적인 신문사에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지면서 언론 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자만의 논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