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술실 파티' 성형외과 장부 속 'Z'의 비밀 / YTN

[단독] '수술실 파티' 성형외과 장부 속 'Z'의 비밀 / YTN

[앵커] '수술실 생일 파티' 사진으로 물의를 빚었던 서울 강남의 기업형 성형외과가 의도적으로 매출을 수백억 원 누락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 한 가운데 세금과 관련된 내부 자료를 YTN이 입수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제출된 J 성형외과의 비밀 장부입니다 일부 항목 가운데 금액 앞에 영문 Z 표시가 돼 있습니다 브로커에게 준 돈을 암호로 표시한 겁니다 한 환자는 매출에 2,400만 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Z라고 표시된 수수료가 거의 2천만 원 적혀 있습니다 환자에게 4,400만 원을 받아서 병원이 55%, 브로커가 45%를 가져갔다는 뜻입니다 이 성형외과는 이처럼 브로커를 낀 중국 환자의 매출을 대부분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신용카드 결제가 중국에서 이뤄진 것처럼 조작했다는 것이 전직 직원의 설명입니다 [J 성형외과 전직 직원] "기존의 병원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는 것이 아니고 등록하지 않은 환전소에서 소개한 단말기로 결제해서 여기서 긁으면 상하이에 있는 업체로 긁혀지게끔… " 한 중국인 환자가 결제한 카드 영수증을 보면 상호가 상하이에 있는 유한공사라고 돼 있습니다 상담 기록에 적힌 날짜, 환자의 인적사항과 같은 데 중국의 유령 법인을 이용해 매출을 누락시킨 겁니다 [J성형외과 전직 직원] "중국 카드 단말기를 제공하는 업체는 수수료를 많이 받습니다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일부 환전소에서 불법 행위를 돕는 것 같습니다 " 지난해와 재작년은 의료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인 성형수술 고객이 급증한 때입니다 당시 중국인 환자 규모를 감안하면 2년 동안 매출을 누락시킨 규모가 수백억에 이를 것이란 추정입니다 경찰도 탈루와 불법 의료 브로커 개입 혐의를 포착하고 이 성형외과를 압수수색 해 내부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 역시 내부자료를 확보하고 고소득 개인사업자의 탈세를 전담하는 팀에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 측은 퇴사한 직원이나 실무 직원이 작성한 서류라 정확하게 설명해줄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혐의가 있다면 경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성형외과는 지난해 수술실 안에서 생일 파티를 하고 환자를 두고 장난치는 S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