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바람 가덕도, 아픈 역사도 역사 (부산)
부산 가덕도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국난 극복과 아픈 역사의 중심에 있었는데요 이러한 흔적은 아직도 가덕도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박재한기자입니다 ========================================= 부산 최남단에 있는 가덕도는 다리로 육지와 연결되기 전까지 외딴 섬이었습니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보니 예로부터 잦은 침략을 받았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가덕진과 천성진이 설치됐습니다 천성산 자락의 국군묘지에는 한국전쟁때 전사한 가덕도 출신 순국용사 25명이 안장돼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가락동 국군묘지와 함께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외양포에는 아직도 100여년 전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외양포 포진지는 1904년 일본이 러일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마을 전체를 사령부로 만들면서 형성됐습니다 일본군은 우리나라 탄광노동자 등을 동원해 해안 절벽 곳곳에 공습에 대비한 인공 동굴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공항 개발 바람에 밀려 이러한 역사유적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곳 새바지항 인공동굴은 2년전 입구에 낙석이 떨어진 이후 줄곧 폐쇄되어 왔습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덕도내 문화재 보존 계획은 없는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침략과 탄압의 역사도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 있는 역사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B tv 뉴스 박재한입니다 #부산남구_부산강서구_부산서구_사하구_수영구_북구_사상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