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하는 백련공원 파크골프장 반대한다 [서대문] 딜라이브TV
진행 : 박세종 아나운서 【 앵커멘트 】 서대문구가 백련근린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짓겠다고 나서자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음과 주차 문제, 그리고 환경 파괴까지 반대의 이유가 명확하다는 게 주민들의 말인데요 구는 이달 중 용역 시행을 진행할 예정이라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성협 기잡니다 【 리포트 】 홍은2동 논골마을이 어수선합니다 마을 어귀엔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걸렸고, 인근 주택 외벽엔 호소문이 붙었습니다 백련산 밑 자그맣고, 조용한 동네에 파크골프장 조성이 계획되자 시작된 움직임입니다 서대문구는 백련근린공원 6천제곱미터 용지에 파크골프장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엔 설계용역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 서대문구청 관계자 ) "용역업체를 선정해서 계약을 했고요 시대의 흐름이 수요는 폭발적으로 느는데 공급은 엄청나게 부족하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 거예요 " 주민들은 소음과 주차를 걱정합니다 무엇보다 사전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 추진에 분개합니다 ( 인근 주민 서대문구 홍은동 ) "탁탁 소리가 나고 그러니까 듣기 싫어서 반대하는 거죠 우리 집이 바로 여기니까 주차 문제가 많겠죠 주민들을 잊고 설명회나 그런 게 없었으니까 사전에 그렇게 진행된 거니까 불만이 많죠 " 환경 파괴도 중요한 반대 이윱니다 봄을 맞은 백련근린공원에선 진귀한 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짝짓기 중인 두꺼비의 모습입니다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두꺼비의 개체 수가 유난히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시냇물엔 수만 개의 두꺼비 알이 보입니다 봄이 되자 산에서 내려온 두꺼비들이 물풀을 지지대 삼아 산란한 겁니다 공원은 자연 그대로의 체험학습장입니다 하지만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경우 농약 살포와 수목 정비 등으로 이 같은 풍경을 다시 못 볼 지 모를 일입니다 ( 이 진 위원장 / 파크골프장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 ) "아이들에게 자연환경을 교육하고 그래요 그런 좋은 장소를 훼손한다는 건 말이 안되죠 쉼의 터전이 완전히 없어지는 거 아니에요 " 주민들은 520여 명의 반대 뜻을 담은 서명지를 구청에 전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대문구는 이달 중 관련 용역을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은 사업을 강행할 경우 물리력으로라도 맞서겠다는 생각이어서 자칫 더 큰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딜라이브 뉴스 조성협입니다 #백련근린공원 #파크골프장 #소음 #주차 #환경파괴 #설계용역 #백련산 #두꺼비 #농약 #서명지 ● 방송일 : 2023 03 15 ● 딜라이브TV 조성협 기자 / jshkh@dlive kr 뉴스제보 : 카카오톡 채널 '딜라이브 제보' 추가 #서대문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