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전통 그대로 정성 담아 차례상 준비하는 가족 / YTN (Yes! Top News)
[앵커]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갈수록 명절 문화가 쇠퇴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온 식구가 모여 앉아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도 적지 않습니다 전통의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족의 세밑 풍경, 이윤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즈넉한 시골 전통 마을 조선 중기 학자인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경북 고령군 개실 마을이 설을 맞아 분주해졌습니다 김종직 선생의 17대손인 김병만 씨의 집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넘칩니다 대문을 열고 아들 손녀가 들어오자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아이구 우리 손녀왔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또 손녀의 재롱에 얼굴 가득 웃음이 번집니다 프라이팬 위에 달걀 옷을 입은 전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정유년 새해 첫 차례상에 올릴 음식인 만큼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듬뿍 담습니다 밀가루를 찍어 바르는 고사리손은 엄마 못지않게 야무집니다 [곽민지 / 며느리 : 새해 첫 차례이니까요 좀 정성을 담아서…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옛 전통 방식으로 하는 게 많이 잊혀 가는데 아이들한테 교육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 남자들은 마당을 쓸고 집 안팎을 정리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또 조상에게 올리는 음식을 담는 제기를 닦으며 차례상 준비를 마무리합니다 [김병만 / 경북 고령군 쌍림면 : 설 명절이나 추석 명절이나 조상을 위해서 우리가 제사 음식도 차리고 또 우리 가족끼리 나눠 먹으려고… 초하룻날은 어른들한테 세배도 하러 가고… ] 온 가족이 정겹게 담소를 나누고, 또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은 설 명절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합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