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마약 혐의’ 체포 / KBS뉴스(News)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에 휘말린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오늘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무혐의 처리한 2015년의 마약 투약 혐의와 새롭게 포착된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입니다 황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수갑 찬 손을 가리고 차에서 내립니다 모자와 마스크까지 쓰고 고개를 숙인 모습입니다 [황하나 : "(혐의 인정하십니까?) … (아버지랑 친했다는 경찰청장은 누구를 말하는 겁니까?) … (마약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 "] 황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해 곧바로 변호사를 접견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오늘 오후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황 씨를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황 씨는 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무슨 이유로 입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황 씨는 2015년 필로폰 0 5g을 대학생 조 모 씨에게 공급하고, 세 차례 투약해 준 혐의로 입건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서울 종로경찰서는 황 씨를 한 번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남부청은 황 씨를 상대로 2015년의 마약 혐의와 함께 지난해 마약을 한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지난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했다는 제보를 확보했습니다 황 씨의 머리카락 등을 검사하기 위해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황 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도 한 차례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보강수사를 하라며 영장신청을 모두 반려했고, 경찰은 주변 수사로 증거를 확보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황 씨 조사를 마치고 나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