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봐주기 수사’ 논란…경찰, 내사 착수 / KBS뉴스(News)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봐주기 수사’ 논란…경찰, 내사 착수 / KBS뉴스(News)

4년 전 마약 범죄에 연루됐던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씨에 대해 경찰과 검찰이 무혐의로 처리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경찰이 당시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 씨가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또다시 수사를 받으면서 여기서도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 신청이 잇따라 반려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때 유명 연예인과의 결혼설로 이름이 알려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황 씨는 지난 2015년 마약 투약과 공급 혐의로 서울 경찰의 수사를 받습니다 대학생 조 모 씨에게 필로폰 0 5그램을 공급하고 세 차례나 조 씨에게 필로폰을 투약해 준 혐의입니다 수사 이후 기소된 대학생 조 씨는 이듬해 징역 2년 6개월 형을 받았지만, 황 씨는 수사를 벌인지 2년쯤 뒤 무혐의 처분을 받고 이 사건은 종결됩니다 하지만 조 씨의 판결문을 보면 황 씨가 조 씨에게 마약을 공급하고 공모해 투약했다는 내용이 여러 군데 담겨 있습니다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이는 이윱니다 [당시 사건 담당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수사를 쭉 진행하지 않습니까? (수사를) 하면서 일어났던 그때그때 누구를 어떻게 조사했고 누구를 어떻게 조사했던 것은 사실은 제가 지금 기억이 없어요 "] 2017년 무혐의 처분을 받은 황 씨는 지난해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이번엔 경기도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제보자와 목격자 진술, 일부 증거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이 황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두 차례, 체포 영장을 한차례 반려하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는 입장입니다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검경의 수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경찰은 황 씨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찰청은 2015년 당시 황하나 씨의 마약 관련 경찰 수사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