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 안동탈춤축제 위기
2014/01/03 16:11:48 작성자 : 정윤호 ◀ANC▶ 안동 국제탈춤축제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방만한 운영에 축제조직위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들이 겹치면서, 조직위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윤호기자 ◀END▶ 지난 1997년 시작돼, 17년간 이어져온 안동 국제탈춤축제가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17년 간 축제를 이끌어온 조직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축적했고, 해마다 백만 명 참여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습니다 조직위가 남긴 족적과 성과는 크고 뚜렸했지만 그만큼 피로감도 누적돼 왔습니다 지난해 안동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촉발된 축제조직위원회 쇄신 요구는, 축제, 특히 축제조직위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편한 시선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조직쇄신을 요구하며 축제예산의 절반을 삭감하는 초강수를 빼들었습니다 ◀INT▶:김은한 예결위원장/안동시의회 "공 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과 부분이 논란이 돼서 저희들도 상당히 염려되고 걱정 됩니다 추후에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 그러나 안동시의 특별감사 결과, 세간에 나온 소문만큼의 엄청난 비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26건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적발됐지만, 대부분 관행에 따른 방만한 집행이었을 뿐, 고의적 또는 악의적인 횡령이나 유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축제조직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이른바 사회적 '물의(物議)'로 확대된 겁니다 축제조직위를 바라보는 안동지역의 '물의'는 이제, 축제 전반에 대한 개혁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물의속에서는, 탈춤이 안동의 대표문화가 아니라는 견해에서부터, 유학을 기반으로 한 정신문화의 진흥이 안동의 향후 방향성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안동 대표문화의 교체여론과 17년 축제에 따른 피로감, 그리고 조직위를 겨냥한 마녀사냥이 탈춤축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