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소액절도 잇따라...모금함까지 슬쩍 / YTN
■ 차유정 / 사회부 기자 [앵커] 한 남성이 편의점을 털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물건도 아니고 편의점 가면 모금함 보이시죠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놓아둔 모금함을 그냥 가져갔습니다 이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경제불황 속에 갖가지 소액절도 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모금함까지 훔쳐가는,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팍팍해졌을까요 이번 사건 취재한 차유정 기자와 함께 잠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훔칠 게 따로 있지 모금함을 가져갔어요? [기자] 이번 사건은 지난달 28일 서울 반포동에 있는 편의점에서 발생했습니다 CCTV에 한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가 지갑을 뒤적이며 무언가를 주문하는 장면이 찍혔는데요 아르바이트생이 뒤돌아 주문받은 담배를 고르는 사이 남성은 태연하게 계산대에 놓여있는 무언가를 들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이게 유니세프 모금함, 보통 편의점 계산대에 하나씩 있는 유니세프 모금함이었는데요 [앵커] 저게 얼마나 들어있습니까? [기자] 작은 모금함에 1000원짜리 등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이런 모금함 절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해에도 고등학생 2명이 약국 앞에 설치된 대한적십자사 사랑의 모금함을 통째로 들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패스트푸드점마다 돌면서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모금함만 턴 60대 여성이 구속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앵커] 유니세프 모금함이라고 했잖아요 본인은 3만원 아무 생각없이 훔쳐갔겠지만 죄의식도 없을 거예요 저 돈이면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들 한 달 식량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런데 최근에 이것뿐만 아니라 갖가지 소액절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최근 갖가지 소액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먼저 소액절도 수법 중에 밑장빼기라는 수법이 있습니다 도박용어인데요 상대방이 모르게 밑장에 있는 것을 가져가는 그런 수법인데 거스름돈 밑장빼기라는 게 있습니다 한 모자가 거스름돈 밑장빼기 혐의로 검거됐는데 케이크 같은 상품을 주문하고 수표를 낸 뒤 거스름돈으로 10만원 수표를 내고 9만 4000원을 받았습니다 그 중 3만원을 밑장을 손으로 뺀 겁니다 그런데 사실 9만원이나 6만원이나 두께가 비슷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은 모르고 이 사람들은 중행랑을 친 사건인데요 그런 사건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