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빨리어, 한글, 한문, 영어로 읽는 '법구경'
[앵커] 팔만대장경이라 불릴 만큼 방대한 분량의 부처님 말씀과 가르침을 정수만 골라 담은 2천 년 전의 책, 법구경이죠 법구경을 한글과 한문, 영어로 함께 엮어 전 세계인이 다 같이 읽을 수 있는 책 법구경, 깨침의 노래를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진리의 부처님 가르침을 말씀으로 엮은 책, 가장 오래된 불경 중 하나인 법구경 2천여 년 전의 빨리어 원전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문·한글·영어·독어·불어 등 수십 종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법구경을 한국불교와 함께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고성선원장 진월스님이 법구경, 깨침의 노래를 다양한 언어로 엮어 냈습니다 진월스님 / 미국 캘리포니아 고성선원장 (한류에 대해 많은 열광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요새 한글을 많이 공부한대요 그래서 한글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우리 불교 깨침의 메아리를 전함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이 큰 자랑이 되기도 하고 도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스님은 총 26장 423구의 매 구절마다 한글 번역본, 한문본, 영문본을 병기해 서로 비교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글 번역은 진월스님이 직접 했고, 중국 오나라 유기난스님의 한문본과 인도 대각회 창립자 붓다라키타스님의 영문본을 차용했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빨리어 원문을 부록으로 수록했습니다 스님은 각 구절을 시나 노래처럼 읊조릴 수 있도록 3-4-5조의 전통적 정형률을 적용해 번역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월스님 / 미국 캘리포니아 고성선원장 (가사에 소리를 나름대로 붙이면 노래가 되는 거예요 법구경은 진리의 말씀으로 많이 통했는데 저는 이것을 ‘깨침의 노래’로 해서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시 낭송처럼 좋습니다 ) 진월스님은 인류의 보편적인 정신 유산이자 고전인 법구경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생활방식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길 서원했습니다 진월스님 / 미국 캘리포니아 고성선원장 (코로나19로 말미암은 새로운 살림살이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할 때 옛날부터 내려온 보배스러운 거룩한 가르침을 우리 삶 속에서 참고로 해서 거울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 스님은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의 번뇌의 고통을 없애주고, 자비와 환희심으로 가득 채워줄 수 있길 발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