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 뒤 폭염…가뭄 피해 확산 우려 / KBS 2022.07.31.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장마가 끝났습니다 올 장마엔 비가 생각보다 꽤 적게 왔죠 마른 장마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부지방엔 가뭄과 녹조가 아주 심합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땅에 저장된 물기가 빠르게 증발하는 현상 급성가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강 전체가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강가마다 거대한 녹조 띠가 둥둥 떠다닙니다 초여름부터 녹조가 발생하더니, 폭염이 시작되자마자 조류 경보가 '경계'로 격상됐습니다 수질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어민의 그물엔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이곳에서 물을 대 농사를 짓는 농민들도 울상입니다 [곽상수/농민 : "녹조가 심할 경우에는 녹조 덩어리들이 막 들어와요 그런 경우는 이렇게 논을 보고 '왜 이래?'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남부지방에 지속된 가뭄이 원인입니다 댐 방류량이 줄어들고, 보가 물의 흐름을 막아 강물의 체류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당장 댐 방류도 여의치 않다보니 낙동강 상류 임하댐의 저수율은 이미 지난해 절반 수준입니다 [류영모/한국수자원공사 임하운영부 부장 : "올해 유독 마른장마가 지속되었고,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낙동강 유역 전체 다목적댐이 전체적으로 저수율이 낮은 상황이고 "] 기상청이 8월 이상 고온 발생일이 많아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앞으로 강한 폭염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폭염으로 땅에 저장된 물기를 빠르게 증발시키는 '급성 가뭄' 피해도 우려됩니다 [정지훈/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장맛비가 오긴 했어도 아직 평년 수준으로 땅이 충분히 젖어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심한 폭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얼마든지 지금 급성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보입니다 "] 장마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시작된 폭염과 가뭄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장마 #폭염 #가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