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첫 ‘시정 질문’…검증 공세 / KBS 2021.05.03.

박형준 시장 첫 ‘시정 질문’…검증 공세 / KBS 2021.05.03.

[앵커] 여당 주도 부산시의회가 야당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박형준 시장에 대한 첫 검증대이자, 시의회 견제 역량을 가늠할 시험대이기도 한데요, 시의회 시정 질문 현장, 노준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첫 시정 질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민정 의원 지역구인 기장군의 최대 현안, 원전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폐로를 앞둔 고리 1호기의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와 방사능 누출사고 때 주민 대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른 부산시 대응을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박 시장이 후보 시절,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숨진 사람이 한 명도 없다"던 발언을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정/부산시의원/해양교통위원회 : "(원전사고는 직접 사망보다) 피폭으로 인한 질병으로, 건강 악화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그조차도 국가가 부정해버리면 개인이 증명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겁니다 "] [박형준/부산시장 : "원자로나 방사능에 대해 최대의 안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하고요, 거기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노기섭 의원은 박 시장의 선거 공약이자, 부산시가 최근 요즈마 그룹과 체결한 투자 업무협약을 질타했습니다 협약 핵심 관계자가 박 시장 선거 캠프 소속이라는 점, 1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인데도 시의회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점, 투자 실적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노기섭/부산시의회/기획재경위원회 : "(옛 선거 캠프 주도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부산시가 보증을 서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우려를 표하는 겁니다 "] [박형준/부산시장 : "선거 캠프가 해체되면서 그 조직은 없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건 제 선거 후보 캠프의 한 실무조직이었을 뿐이고 (지금은 부산시 주도로… )"] 이어 김삼수 의원은 공원 특례사업에 따른 주민 갈등 문제를, 이순영 의원은 한진CY부지 관련 부산시 사전협상제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