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민주노총 위원장 등 10여 명 연행 / KBS뉴스(News)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근로기준법 개정에 반대하며 오늘 오전 국회 담장을 넘어가려다 경찰에 연행됐는데요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가 본래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입장입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오늘 오전 탄력근로제 확대 등 근로기준법 개정을 앞두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참관하겠다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조합원들은 경찰 차단막을 넘어 담장 안으로 침입하려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조합원 1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된 조합원들은 현재 각각 영등포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양천경찰서 등으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오후에도 경찰과 대치하며 국회 철제 울타리를 뜯어내고 간이막도 걷어내면서 국회안으로 진입을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지난 1일부터 국회 앞에서 탄력근로제 확대를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탄력근로제를 실시하면 근로시간을 줄이겠다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기간에 따라 근로를 과도하게 몰아서 하게 돼 실질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노총 간부들은 어제도 환노위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사 진입을 시도했다가 8명이 연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근로기준법 개정을 규탄하면서 조합원 200여 명이 국회 앞에서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