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IS에 카불공항 테러 보복 공습 / KBS 2021.08.28.
미군이 카불 공항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이번 테러공격의 배후라고 자처한 이슬람국가 IS의 아프간 지부 이른바 'IS-호라산'의 테러 기획자를 공습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카불 국제공항 폭탄 테러 이후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 미군 13명을 포함해 아프간 민간인 등 사망자만 170명이 넘는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번엔 미군의 IS-호라산 공습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을 작전구역으로 삼는 미 중부사령부는 카불 공항 테러사건 기획자인 IS-호라산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공격은 무인기 공습으로,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 주에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표적이 살해됐고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낭가하르주는 아프간 수도 카불 동쪽 방향에 위치해 있는데, 탈레반의 재집권 뒤 주도 잘랄라바드에서 반탈레반 시위가 일어났고, 탈레반측의 총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해 최근 반탈레반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군은 물론 탈레반에도 쫓기고 있는 IS-호라산 대원이 낭가하르에서 은신처를 찾거나 파키스탄으로 피하던 중 공습을 당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 당국은 이번 테러의 기획자라고 밝혔을 뿐 목표로 삼은 인물의 이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은 IS에 의한 추가 테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여전히 심각한 위협이 있다고 믿고 있고, 이에 대한 준비태세를 확실히 하고자 합니다."] 추가 테러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아프간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카불 공항 출입구 주변에서 즉시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강민수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미국 #아프간 #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