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 드론 공격, 미국이 배후”…우크라이나 “공격한 적 없다” [9시 뉴스] / KBS  2023.05.04.

러시아 “크렘린궁 드론 공격, 미국이 배후”…우크라이나 “공격한 적 없다” [9시 뉴스] / KBS 2023.05.04.

러시아 크렘린궁이 무인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며 곧바로 미사일 공습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공격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의 자작극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대통령 관저인 크렘린궁에 비행체가 날아들더니, 지붕 바로 위에서 폭발합니다 무인기 두 대가 15분 간격을 두고 폭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며, 미국을 그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그러한 테러 공격을 하기로 한 결정이 키이우가 아닌 워싱턴에서 이루어졌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 보복을 선언한 크렘린궁은 다양한 공격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내부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파괴해야 한다며 핵무기 사용을 촉구하는 듯한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당장 다음 날 새벽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이 쏟아졌습니다 키이우 시 당국은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공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헤르손에선 러시아의 포격으로 현재까지 2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크렘린궁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명분을 쌓기 위한 러시아의 자작극이 아닌지 의심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에 저항했고, 이제 푸틴은 러시아군이 전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어떤 가능성을 찾아야 합니다 "] 미국 등 서방도 사건의 진위를 따져봐야 한다며, 공격을 위해 조작된, 이른바 '가짜 깃발' 작전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보복을 천명한만큼 조만간 이에 상응하는 테러나 후방을 향한 대규모 공습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푸틴 #젤렌스키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