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라도 더'…끝까지 환자 곁 지킨 간호조무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 사람이라도 더'…끝까지 환자 곁 지킨 간호조무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 사람이라도 더'…끝까지 환자 곁 지킨 간호조무사 [앵커] 이번 밀양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38명 모두, 각자 안타까운 사연이 있을텐데요 화재 발생 직후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 곁을 지키다 숨진 간호조무사의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앳된 얼굴로 밝게 웃고 있는 사진 속 여성, 이제는 고인이 된 37살 김라희 씨입니다 2011년부터 밀양 세종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해왔던 김 씨는 화마가 병원을 삼켰을 당시 병원에서 당직 근무 중이었습니다 김 씨는 불이 났다는 사실은 알게된 직후 혼자 빠져나오지 않고 환자들을 대피시키려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A씨 / 김 씨 남편 고모] "같이 근무했던 분이 오셔서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김 씨가 환자들 살리려고)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너무 애썼다고…너무 애썼다고…" 유족들 입장에서는 젊은 나이에 떠난 그의 희생이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움이 절절합니다 [ B씨 / 김씨 남편] "아내가 본인이 간호사라고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자긍심도 있고…저한테는 단 하나밖에 없는 아내고…저는 이런 절차가 끝난 뒤 또 혼자 만의 싸움이 있잖아요 아내 빈자리를 계속 이겨나가야 하는 부분이고…" 하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이 넘쳤고 평소 자신보다 환자들을 먼저 살펴왔던 생전 모습을 알기에 마지막까지 환자와 함께 한 선택을 존중하며 부디 아픔없는 곳에서 영면하기만을 바랄뿐 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