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안보전략 발표...북핵은 후순위 / YTN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외교 안보 정책을 자세히 설명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5년 만에 미국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 내용과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의 설명을 보면 북핵 문제는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에 제출된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는 국제 문제에 대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식과 대응 구상을 밝히는 자료로 앞으로 2년 남은 임기 동안 미국 외교 정책의 틀이라는 점에서 주목 대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를 최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격퇴를 주요 임무로 설정했습니다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과 러시아의 패권확장 움직임도 보고서에서 중요한 요소로 포함됐습니다 북핵 문제는 원론적으로 거론됐을 뿐 중요한 현안으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안보 전략을 설명한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도 쿠바와의 관계 개선이나 이란과의 핵협상에 대해서는 설명했지만 북한 언급은 아예 생략했습니다 [인터뷰:수전 라이스, 보좌관] "외교와 적절한 경제적 압력을 통해 이란 핵프로그램의 진전을 중단시켰고, 핵심 사안에서 원상복귀도 이뤄졌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의 안보 전략에서는 사이버 안보와 기후 변화, 전염병 퇴치 등의 문제가 안보 현안으로 자리를 더욱 굳혔다는 점이 기존의 보고서와 다른 점으로 지적됩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자유와 민주주의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의 평등과 인권 존중도 안보 개념으로 접근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연설이나 보고서에서 북한 문제는 언급이 생략되거나 원론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북한 문제가 후순위로 밀린 현실을 반영하지만 북미 대화 타진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언급을 회피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