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갈이' 짝퉁 유통 동대문 부부 도매상

'라벨갈이' 짝퉁 유통 동대문 부부 도매상

'라벨갈이' 짝퉁 유통 동대문 부부 도매상 [연합뉴스20] [앵커] 잘 만들어진 짝퉁은 사실상 외관만 보고는 진품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노려 제품의 라벨을 바꿔 다는 등 명품인양 속여 판 일당이 서울시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주요상권에서 수시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범해 보이는 집 그러나 거실에는 포장도 채 뜯지 않은 옷 1천여점이 쌓여있습니다 동대문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김모씨 부부의 집인데, 쌓여있는 옷은 모두 위조상품 그러니까 '짝퉁'이었습니다 김씨 부부 등은 폐업하는 공장을 물색해 물건을 매입한 뒤 명품인양 직접 운영하는 매장에서 판매했을뿐 아니라 전국의 소매상 등에게 공급해 무려 20억원 상당의 '짝퉁'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이런 방식으로 짝퉁 제품을 제조하고, 유명 브랜드로 속여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 9명을 붙잡았습니다 정직한 제조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이런 '짝퉁' 유통은 사실 하루이틀 일은 아닙니다 관계당국이 지난 2012년부터 붙잡은 상표법 위반 사범은 1천여명, 압수한 물건의 정품 추정가는 1천억원이 넘습니다 서울시는 유명 브랜드 도용 상품에 대해 상시적으로 수사하고, 거점별 단속을 수시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병훈 수사관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짝퉁의 제작과 유통이 만연한 것으로 보고 명동, 이태원, 동대문 등 주요상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 상표법을 위반할 경우 최고 7년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