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나서는 동국제강…신설법인 재무부담 '우려' 존속법인이 차입금 356억원만 승계
동국제강(001230)이 최근 인적분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신설법인이 상당 비중의 차입금을 승계할 예정임에 따라 재무부담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1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동국홀딩스(가칭)와 신설법인인 동국제강(가칭), 동국씨엠(가칭)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분할 후 동국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및 피투자회사 지분의 관리 등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보이며,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각각 열연사업과 냉연사업을 영위할 전망이다 철강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해외 계열사 및 인터지스(129260), 페럼인프라 등의 기타 계열사들은 동국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인적분할 추진의 목적은 각 사업 부문의 전문화로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성 증대, 지주회사 체제 확립을 통한 지배구조 효율화 및 신규사업 추진 등으로 파악된다 이번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특별결의는 내년 5월17일에 이뤄질 예정이며,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6월1일 분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공시에 따르면 분할 신설회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으로 귀속될 열연과 냉연사업부는 올해 3분기 누적 별도기준 각각 3조9309억원, 1조90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나이스신용평가의 추정에 의하면 각각의 영업수익성은 10 8%, 6 4% 수준으로 판단된다 반면 존속법인인 동국홀딩스의 경우, 운송 및 무역 등 계열 내 비중이 낮은 사업들이 남게 되면서 매출 규모는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현재 대비 손익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인적분할 과정에서 존속법인인 동국홀딩스는 기존 차입금 중 356억원만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 및 종속기업투자 가치를 고려할 때 예상 자산규모 5997억원, 자본규모 5048억원으로, 전반적인 재무안전성은 우수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법인인 동국제강은 분할 과정에서 상당 비중의 차입금을 승계할 것으로 보이며, 자본규모가 축소되면서 부채비율 등이 분할 전 대비 다소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경희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이번 분할에 따라 계열 내 사업구조가 재편되더라도 동국제강 계열의 사업 및 재무역량에는 분할 이전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라면서도 "재무상태는 최종 분할 시점에 변경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분할 이후에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자회사 지분 확보 과정에서 추가적인 변동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재무안정성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 #인적분할 #철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