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위험 없는 '대기업 수표'로 협력사 대금결제 / YTN
[앵커] 다음 달부터 대기업 협력사들의 납품대금 결제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상생결제시스템이 도입되는데요 이 시스템은 은행이 100% 지급보증하는 자기앞수표와 같은 효력을 갖고 있어 대기업 2·3차 협력사들은 부도 위험을 피하고, 자금난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KT의 1차 협력사에 통신 장비를 납품하는 2차 협력사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은행의 상생결제시스템을 이용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석원, 중소기업 대표] "어음을 발행한 KT의 신용도에 따라서 은행 할인을 받기 때문에 저희 같은 중소업체나 신용도가 낮은 데는 할인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이런 상생결제시스템이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됩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10대 대기업이 참여하는데 관련 1∼3차 협력사 3만여 개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들도 모두 동참합니다 상생결제시스템을 이용하면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으로 지급하는 외상매출채권을 2·3차 이하 협력사에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중간 유통자의 신용도와 상관없는 데다 부도 위험도 없어 은행이 100% 지급보증하는 자기앞수표와 같은 효력이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입니다 산업연구원은 앞으로 10대 그룹, 100대 기업이 참여할 경우 상생결제시스템 규모가 139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1조 원 이상의 자금 부담이 완화되고 이것이 투자로 이뤄질 경우에는 만 명 정도의 고용창출이 예상됩니다 " 정부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상생결제 실적에 대해 세액공제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동반성장지수 평가에도 상생결제시스템 참여 실적을 가점으로 반영할 계획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