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질환 감염자 국내 첫 확인 / YTN 사이언스

중동호흡기질환 감염자 국내 첫 확인 / YTN 사이언스

[앵커] 중동 지역에서 유행하면서 많은 사망자를 낸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레인에 다녀온 60대 남성인데, 다행히 생명이 위험한 상태는 아닙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온 68살 남성이 메르스, 즉 중동호흡기질환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질환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바레인에 머물렀고, 지난 4일 카타르를 경유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입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일주일 뒤인 11일 고열과 함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아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의 부인도 기침 증세가 있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증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질환 증상과 함께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을 동반하며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치사율이 30~40%에 달해 지금까지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국내 감염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중동보다 의료수준이 높아 중동호흡기증후군을 빨리 진단해 치료한다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사스나 신종플루) 그 정도로 전파력이 높지가 않고, 단지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이나 의료진 (조심해야)" 정부와 전문의들은 이번 첫 감염자도 중동에서 감염돼 국내에 들어왔고, 이미 많이 안정된 만큼 일반인들은 크게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