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40%' 메르스 감염 환자 국내 첫 확인 / YTN

'치사율 40%' 메르스 감염 환자 국내 첫 확인 / YTN

[앵커] 중동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레인에 다녀 온 60대 남성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잔디 기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 온 68살 남성이 메르스, 즉 중동호흡기질환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출장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바레인에 머물렀고, 지난 4일 카타르를 경유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입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일주일 뒤인 11일 고열과 함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지금은 안정을 되찾아 국가 지정 입원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의 부인이 기침 증세가 있다고 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증 급성 호흡기질환입니다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 증상과 함께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습니다 때문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돼 지금까지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중증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치사율이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긴 하지만 해열제와 함께, 호흡부전이 생기면 인공호흡기를 달고 신부전이 오면 혈액투석을 하는 등 증상에 따라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우리 의료수준이 중동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중동보다는 유행이나 사망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사람 사이의 전파가 2009년 신종플루 때처럼 쉽게 이뤄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깝게 지내는 가족이나 의료진이 마스크를 하는 등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일반인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낙타가 감염의 원인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발생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 가는 사람들은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김잔디[jandi@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