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확산된 '메르스' 공포 / YTN
[앵커] 최근 '중동판 사스'로 불리는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뒤 하루 만에 메르스 감염자가 2명 더 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중동에서 귀국한 60대 남성 입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일주일 뒤인 11일 고열과 기침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내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이 남성을 간호했던 부인과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70대 남성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이 나타납니다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메르스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했습니다 박쥐와 낙타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스는 전파력이 강하지 않지만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우 2차 감염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1,140여 명이 메르스에 감염됐고, 23개국에서 465명이 숨져 치사율은 약 40%에 이릅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치사율이 50%에서 70% 정도고요 2003년 유행했던 사스 같은 경우는 10% 정도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스와 에볼라의 중간 정도로 상당히 치사율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특히 메르스가 위협적인 이유는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배근량,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2012년에 처음으로 알려진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현재로는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습니다 백신 또한 없고요 그래서 일반적인 바이러스 치료에 준해서 치료를 하고 있는데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고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 보건당국은 초기에 발견되면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보조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국내 첫 확진에 이어 감염자가 3명으로 늘면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