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확산...대유행 가능성은? / YTN
[앵커] 메르스 사망자가 나오고 확산세도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 위원장인 기모란 교수, 전화로 연결됐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보건당국의 예상과 달리 메르스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메르스 환자가 급증하고, 3차 감염 환자까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처음에 환자가 병원 감염으로 전파가 시작되었는데 그 부분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한 거죠 환자가 20일 날 입원한 다음 같은 병실이 아닌 병동에서 환자가 확인된 게 28일이었습니다 그사이에 격리하지 않고 있던,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여기저기 가게 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마치 병원에서 병원으로 전파가 이루어진 것처럼 현상이 커지고 있는 것이죠 [앵커] 3차 감염자가 생겼기 때문에 4차, 5차 감염자가 나오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메르스 바이러스가 대유행하게 되는 건 아닌지 무섭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아직까지는 그 정도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고요 왜냐하면, 병원 감염으로 3차, 4차, 5차까지 나온 경우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환자들이 지역사회로 가서 누구한테 걸린 지도 모르게 지역사회에서 확산된 경우는 아직까지는 없었거든요 지금 현재도 우리나라에서 3차 환자가 나왔지만, 그 환자도 역시 병원에서 감염된 겁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 감염의 고리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의 방문과 교류가 잦은 아시아권 국가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닐 텐데요,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메르스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된 걸까요? [인터뷰] 우리나라에서만 많이 발생했다고 하기에는 좀 어렵고요 어쩌다 환자가 한 명이 들어왔는데, 저희가 그 환자가 중동에서 온 환자다 라고 알고 처음부터 바로 격리하고 제대로 치료했다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게 11일이었는데, 저희가 격리실로 옮긴 것이 20일이였죠 그 사이 환자가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병원에서 입원하고 있는 면역수준이 떨어진 다른 환자에게 옮긴 게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이죠 [앵커]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