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어떼 일렬 피난 기현상…지진 전조?
숭어떼 일렬 피난 기현상…지진 전조? [앵커] 지난 12일 관측사상 최강의 지진이 발생하기 10여일 전에 경주 접경인 울산 태화강에서 숭어떼 수 만 마리가 일렬로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진의 전조 현상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강 속에 검은 띠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물고기떼입니다. 강에서 숭어 몇 만 마리가 바다를 향해 일렬로 헤엄치며 긴 줄을 만든 겁니다. 지난달 30일, 태화강 다리를 건너던 한 시민은 숭어떼가 피난 가듯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숭어떼 주변의 어른 허벅지만 한 잉어들이 행렬을 지켜보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안주택 / 숭어떼 행렬 촬영 제보자] "쟤네들이 꼭 길을 지켜주는 것 같아. 큰 놈들이 보고 있잖아. 맞죠. 망을 보고 있네." 그로부터 12일 후, 경주에서 규모 5.8의 관측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숭어떼의 이동이 경주 지진의 전조가 아니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울산 지진이 발생한 후, 모양이 특이한 구름이나 개미떼의 집단이동을 지진과 연관시키는 소문이 돈 것과 비슷합니다. 전문가들은 숭어가 일렬로 줄을 맞춰 헤엄치는 것은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학계에도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진 전조현상으로 어류가 떼 지어 피난하는 경우는 없다며 지진에 대한 확대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