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첫 주말 선거 운동 '이모저모'…여야 막말 난타전 [MBN 종합뉴스]

[뉴스추적] 첫 주말 선거 운동 '이모저모'…여야 막말 난타전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오늘(27일), 여야 모두 표심몰이에 나섰는데요 정치부 전정인 기자와 뉴스추적 하겠습니다 【 질문 1 】 앞서 리포트 보니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코로나19때문에 오후 일정은 취소했던데, 오전 합동유세에서 거친 발언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박영선 후보가 직접 한 것은 아니고 지원 유세를 나온 윤호중 민주당 의원의 발언입니다 윤 의원은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쓰레기' '분리수거' 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는데요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셔야 합니다 내곡동 땅 있는 거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 윤 의원은 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엘시티와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두 후보 모두 시장실이 아닌 검찰 조사실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2 】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는 것 같은데요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증 치매환자'라고 지칭했던 오세훈 후보의 발언도 논란이 됐죠? 【 기자 】 정확히는 2019년 10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서 한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된 건데요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어제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하냐"며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을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오 후보는 막말 논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것을 비판하면서 뭐라고 비유를 했더니 제가 좀 과한 표현을 한다고 해서 하지를 않겠어요 무슨 비유만 하면 망언이라고 해요 " 【 질문 3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오 후보에게 "당선되고 싶으면 입 닥치라"고 격하게 조언을 했던데, 선거 막판 '막말'이 최대 변수잖아요 【 기자 】 당장 지난 총선만 봐도 '막말'의 파괴력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는데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당시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텐트 막말' 등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다가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김종인 비대위원장 뿐 아니라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두둔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입조심을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선거가 정책은 실종되고 시작부터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가고 있어서 지도부의 입조심 당부가 통할 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4 】 안철수 대표가 사흘째 오세훈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는데, 어젯밤에는 두 사람이 따로 만났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단일화 이후 첫 독대인데요 두 사람은 지난 7일 맥주회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번의 독대를 했습니다 서울시를 어떻게 공동 경영할 것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단일화 전인 2차 회동 때 두 사람은 서울시 공동운영을 위한 정책협의체 구성을 합의했었는데, 이 협의체를 가동하고 정책 공조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5 】 두 사람의 관계는 참 좋아 보이는데, 안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의 관계는 여전히 불편해 보여요 【 기자 】 오세훈 후보의 첫 합동유세 현장에서 두 사람이 만나 악수까지는 했지만, 안 대표 발언 도중 김 위원장이 자리를 떠나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었죠 그 이후에도 김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안 대표는 별의 순간을 놓쳤다"고 평가하기도 했고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안 대표는 사흘째 유세 현장에 나와 오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데요 정권 심판을 위해 헌신했다는 명분과 함께 재보선이 끝나면 본격화될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를 염두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 앵커멘트 】 이제 선거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열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